이제 SALT에서 두 번째로 아이들을 떠나보낼 시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잔뜩 정이 든 아이들과 어떻게 헤어져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스러우면서도, 아이들의 대학입시 결과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12학년 전원이 전미 50위권 내의 명문대학들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거든요.

정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12학년 아이들은 어떤 대학을 선택했을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2학년의 청일점, 같이 있으면 정말 든든한 Jason입니다. Jason은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 Champaign과 38위의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두 학교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UIUC는 U.S News에서 선정하는 대학 순위 랭킹에서 2022년 전미 47위에 랭크된 명문 대학으로, Harvard University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GT는 올해 전미 38위를 차지했지만 꾸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초일류 공과대학으로 많은 공학분야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연구성과가 뛰어나며, 훌륭한 교수진에게 배우기 위해 각 학교의 수재들만 모이는 명문대학입니다.

Jason은 UIUC나 GT 외에도

전미 49위의 Ohio State University,

49위 타이로 랭크된 Purdue University에서도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공부하고 연구하는것을 좋아하는 Jason은 바이오공학 부분 5위의 UIUC에서 Biology를 전공하여 Pre-Medical 트랙을 밟거나 GT에서 Mathematics 를 전공하고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Data Science를 더 공부하는 과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을 선택하든 Jason은 자신의 목표를 이룩해낼거에요. 그런 친구입니다.

또 다른 12학년 Lynn은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 합격했습니다.

UT Austin 역시 2022년 미국 대학 랭킹에서 38위를 차지한 명문 대학입니다. UT Austin은 텍사스 주 대학교 시스템 안에 속해 있는 UT Arlington, UT El Paso, UT San Antonio, UT Tyler 등의 종합대학들의 중심이 되는 대학이며, 그만큼 뛰어난 교수진과 연구성과를 자랑하고 훌륭한 동문들도 많이 배출한 학교입니다.

Lynn은

뉴욕 주립대 University at Buffalo에서 $30,000달러 장학금도 제안받고,

전미 49위의 Ohio State University,

전미 68위의 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Psychology 분야 미국 25위에 랭크된 University of Missouri에도 합격했지만

Lynn의 선택은 UT Austin이었습니다.

Lynn은 UT Austin에서 Psychology를 전공합니다. 의사선생님들이 몸의 부상을 치료하는 것처럼, 자신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심리학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선한 마음을 계속 간직해주기를 바랍니다.

SALT의 금요일 아침을 책임지는 DJ Curie는 미 서부 지역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Trinity University에 President's Scholarship을 포함하여 무려 $96,000달러. 우리 돈 1억 2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고 입학합니다.

Curie는 Rhodes College에서 $108,000달러의 장학금을 제안받기도 했고,

친구 Lynn이 합격한 UT Austin에도,

Lynn과 Jason이 합격한 Ohio State University에도,

전미 49위의 Pepperdine University에도 합격했지만

Curie의 선택은 트리니티 대학교였습니다.

Trinity University는 Texas주 San Antonio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입니다. Liberal Arts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Trinity University는 학생 대비 교수 비율이 약 9 대 1로 유지되면서 교수진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기로 유명합니다.

Curie는 2학년이나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될 텐데요. Pre-Medical 트랙을 밟아 Biology를 전공하면서 아빠처럼 사람의 병을 고치고 치유하는 의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Curie가 학창 시절 보여준 성실함이라면 충분히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SALT 모든 학생들의 대표. NHS의 Student President Lua의 차례입니다. Lua는 University of Florida. UF로 갑니다.

UF는 2020년 U.S News에서 전미 7위, 2022년에는 28위를 기록하고 Public Ivy에도 선정되어 있는 초일류 명문 대학입니다. 거의 모든 단과대학에서 미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에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교입니다.

Lua는

Clark University에서 $80,000달러의 장학금,

University at Albany SUNY에서 $40,000달러의 장학금,

University of Connecticut에서 $60,000달러의 장학금을 제안받았고,

Stony Brook University SUNY, University of Georgia 등에도 합격했습니다.

Binghamton University SUNY에서는President's Scholarship을 포함한 $40,000달러의 장학금과 각종 혜택들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막판까지 빙햄튼 뉴욕주립대와 UF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결국 Lua의 선택은 UF입니다.

Lua는 Elementary Education을 전공하고 Florida Teaching을 부전공으로 하여 초등부터 고등까지 모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일단 자유전공으로 입학하기 때문에 Lua의 꿈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Lua가 어떤 선택을 하든 SALT의 선생님들은 Lua의 선택을 응원할 겁니다.

이렇게 SALT의 두 번째 졸업생 4명은 각자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떠나보내며 많은 이별을 겪어봤지만 여전히 이별은 처음 겪는 것처럼 슬픕니다. 홀로 가족과 떨어져 머나먼 타국에서 밥은 잘 먹고 다닐지.. 친구들은 잘 만날 수 있을지.. 차별을 겪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고 안쓰럽지만

SALT가 품어 가르치고 지도했던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잘 해낼 것이라서 슬픔과 걱정은 이제 내려놓고 아이들의 힘찬 걸음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